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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식 김포시의원 “역점사업, 우선순위가 필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7 08:07

수정 2021.03.17 08:07

박우식 김포시의회 의원 16일 5분 자유발언. 사진제공=김포시의회
박우식 김포시의회 의원 16일 5분 자유발언. 사진제공=김포시의회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박우식 김포시의회 의원은 16일 제20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중요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며 집행부가 긴급하게 처리할 주요 사안을 △감사담당관 외부 민간전문가 임명 △미래형 교통문제 해결 △김포한강신도시 정상화 △관광산업 전략화 △신도시 크린넷 문제해결 △교육환경 개선 등을 제시했다.

다음은 박우식 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신명순 의장님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김포한강신도시를 지역구로 둔 박우식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김포시가 활용할 수 있는 행정자원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98년 시로 승격된 이후 2021년 현재 김포시는 인구 약 50만의 대도시로 우뚝 섰습니다.
인구증가 등 외형성장에 걸맞게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상상력으로 도시를 Redesign 해야 합니다. 지금 김포시는 다양한 현안들이 존재합니다. 김포시가 가진 다양한 현안을 한꺼번에 해결할 순 없습니다. 따라서 김포시가 먼저 해야 될 일은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입니다.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많이 활용되는 프레임워크가 긴급도/중요도 매트릭스입니다. 긴급한 일인지 중요한 일인지 두 가지 축을 기준으로 구분하여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입니다. 본 의원은 이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김포시에서 긴급하게 해야 될 중요한 일을 몇 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는 김포시 공직사회의 공직기강 확립입니다. 경기도가 지난해 10월19일부터 9일간 김포시를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 결과를 보면 행정상 처분이 총 62건, 신분상 처분이 총 57명에 달합니다. 본의원은 이런 결과가 나온 건 내부의 감사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담당관실이 있지만 제 역할을 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감사담당관실의 변화와 개혁이 필요합니다. 감사담당관은 외부 민간 전문가를 임명해야 합니다. 감사담당관은 의회에서 추천하는 사람을 시장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감사담당관실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합니다.

둘째는 교통문제 해결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6월중으로 확정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 진인사대천명입니다.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총력전을 펼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합니다. 민과 관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가칭)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또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시까지 국토부와 대광위에 김포시 공무원이 상주하며 시의 입장을 설득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아울러 김포시 인구 80만 시대를 대비하여 김포상황에 맞는 미래형 교통수단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철책이 제거될 한강변을 따라 트램을 설치하는 방안, 현대자동차에서 추진하고 있는 플라잉카, 상습정체구간인 올림픽대로 행주대교에서 당산역구간의 지하화 등 다양한 교통대책을 검토해야 합니다.

셋째는 2기 신도시인 김포한강신도시의 완성입니다.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은 김포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과 맥을 같이 합니다. 김포한강신도시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조성 당시 군사보호구역으로 제척된 지역을 추가로 개발해 기형적인 김포한강신도시를 정상화시켜야 합니다. 추가로 개발되는 지역은 지금의 김포한강신도시가 갖지 못한 자족기능을 대폭 강화해 기 조성된 신도시와 시너지가 날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제2청사 신도시 건립뿐만 아니라 신규 조성되는 신도시에 대학병원, 백화점, 기업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합니다.

넷째는 양질의 일자리 확충입니다. 김포시의 교통문제도 결국은 김포관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김포의 강점을 살린 전략산업을 육성하기위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산업생태계를 조성하여 관련 기업과 창업가들을 김포로 모여들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김포관내에 있는 기업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관광산업은 김포의 전략산업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본의원이 제189회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생태공원-아트빌리지-금빛수로를 연계한 관광 상품을 만들자라고 했는데 이 지역에 특급호텔과 테마파크를 유치하여 관광특구로 개발하자는 한 단계 더 진전된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또한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유치, 스마트스토어와 같은 온라인 창업지원인프라 구축, 1인 크리에이터 지원센터 설립 등 새로운 창업 트렌드에 발맞춘 지원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다섯째는 쓰레기와 신도시 크린넷 문제 해결입니다.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따라 김포시도 매년 쓰레기 처리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쓰레기 처리뿐만 아니라 쓰레기를 줄이는 방안도 고민하고 대 시민 참여와 교육에 김포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또한 신도시 내 크린넷의 잦은 고장과 처리용량 부족으로 쓰레기 적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적극적인 대책수립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교육환경 개선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의 학습결손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김포시청소년재단을 통해 비대면 교육프로그램들이 활발하게 운영되어 학생들의 학습결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김포 유일의 대학인 김포대학이 학령인구 감소, 내부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사회 맞춤형 학과 개설, 산학연계 강화, 김포시와 협업을 통한 학생 유치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김포대학이 소멸되지 않고 지역사회의 지적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김포시 행정은 긴급성-중요도를 고려하여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과를 보여주는 행정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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