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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글로벌 기술 연구 네트워크'
검색,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산학과제 진행
[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 벨트’ 강화 일환으로 베트남 명문 공과대학인 하노이과학기술대학(HUST)과 협업한다고 3월 31일 밝혔다. 네이버와 하노이과학기술대는 AI 연구개발(R&D) 등 산학협력 전용 연구공간인 ‘HUST-네이버 AI 센터’도 오픈한다.
검색,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산학과제 진행
이날 오후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된 오픈식에는 황 밍 선(Hoang Minh Son) 베트남 교육부 차관, 부이 테 주이(Bui The Duy) 과학기술부 차관, 응우엔 후잉 중(Nguyen Huynh Dung) 정보통신부 차관, 후잉 꾸엣 탕(Huynh Quyet Thang) 하노이과학기술대학 총장 등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네이버는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김광현 검색 사내기업(Search CIC) 대표, 정석근 클로바 CIC 대표, 하정우 AI 랩(LAB)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HUST-네이버 AI 센터 설립은 네이버가 지난 2019년 선언한 ‘글로벌 AI 연구 벨트’ 구축의 일환이다. 네이버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기술 연구 네트워크를 만들어, 미국과 중국 등이 주도하는 글로벌 기술 패권경쟁 속에서 ‘제3의 흐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지난해 7월 베트남 대표 교육·연구기관인 하노이과학기술대, 우정통신기술대(PTIT)와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HUST-네이버 AI 센터는 베트남 현지 우수 인재들이 네이버 연구진과 함께 검색, 비전,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 분야 산학과제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또 산학과제 진행 단계에 따라 현지 연구 인력 대상으로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네이버 엔지니어들의 현지 특강 △인턴십 및 장학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AI 등 기술 주제와 밀접한 다양한 캠퍼스 행사도 HUST-네이버 AI 센터에서 수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측은 HUST-네이버 AI 센터가 장기적으로 베트남 현지 우수 인재 육성·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는 세계적 권위의 학회에서 인정받고 있는 우수한 기술력을 현지 인재들과도 공유, 글로벌 무대에서 네이버 기술과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알릴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후잉 꾸엣 탕(Huynh Quyet Thang) HUST 총장은 “‘글로벌 AI 연구 벨트’를 함께 구축하기 위해 한국 일류기업인 네이버와 지속적 교류를 해왔다”며 “단순한 기술 제휴에 그치지 않고, 베트남의 제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를 위해 AI 기술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향후 글로벌 AI 연구 벨트를 더욱 강화하면서, 전 세계 인재들과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회사의 우수 기술력을 공유하고, 글로벌 AI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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