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박형준이 안철수고, 안철수가 박형준"
안 대표는 이날 부산 반송2동 부산은행 앞 유세에서 "저희 할아버님 부산 상고 나오셨고, 저희 아버님 부산 공고 나오셨고 저는 부산고등학교 나왔습니다. 부산 사람입니다"라며 "그래서 저는 어느 누구보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이 훨씬 더 발전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번 박형준 후보께서 그 일을 해주실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왔다"며 "기호 2번 박형준 후보에 꼭 투표해 주시라"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정부의 실정을 부각, 이번 선거가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선거임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부산 사람이라는게 부끄럽게 만드는 조국"이라고 꼬집었고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대차 3법 시행되기 이틀 전에 임차인에게 엄청나게 많은 액수의 전셋값을 올렸다. 그래서 청와대에서 급하게 잘랐다"고 전했다.
또 정부의 백신 공급이 늦었다며 "다른 나라가 다 마스크 벗은 후 우리나라만 1년동안 마스크 쓰고, 자영업자들 장사 안되고, 사람 생명 죽어나가면 세상에 이것보다 더 큰 무능이 있겠나"라고 했다.
아울러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오거돈 전 시장, 문재인 정권 심판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안 대표를 향해 "큰 대의를 갖고 하나 돼 불철주야 함께 뛰고 있는 이분이야말로 범중도보수 통합의 기수이자 공헌자"라고 화답했다. 박 후보는 이어 "이해관계로 뭉치면 오래 못 가지만, 대한민국과 부산이라는 대의로 뭉쳤다"며 "박형준이 안철수이고, 안철수가 박형준"이라고도 말했다.
이날 유세가 끝난 후 안 대표는 '이번 보궐선거 후 내년 대선도 있는데 부산에 자주 올 생각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희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곳이라 자주 오고 있다"며 "보통 비공개로 많이 왔었다. 필요하다면 박형준 후보님 시장님으로 당선되시면 우리 고향 부산이 발전할 수 있는 그런 생각들을 말씀드리러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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