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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캔위성 직접 만들어 우주 꿈 키운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1 12:00

수정 2021.04.11 12:00

과기정통부, 2021년 캔위성 체험·경연대회 참가 모집
지난해 캔위성 체험·경연대회에 참가한 초등학생팀 '이루리'가 직접 만든 캔위성을 들어 보이고 있다. KAIST 제공
지난해 캔위성 체험·경연대회에 참가한 초등학생팀 '이루리'가 직접 만든 캔위성을 들어 보이고 있다. KAIST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들에게도 우주를 향한 도전적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2021년 캔위성 체험·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청소년들이 캔 크기의 모사 인공위성인 캔위성을 직접 제작하면서 위성 개발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대회다. 참가 신청은 12일부터 5월 17일까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이 대회는 초·중학생이 위성 교육과 캔위성을 만드는 '체험캠프', 고등학생·대학생이 캔위성을 직접 기획하고 개발·발사해 성과를 겨루는 '경연대회'로 구성했다.

체험캠프는 초교 5학년 이상 팀 단위로 신청, 총 30팀을 선정해 체험캠프 소요 경비 및 캔위성 기본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경연대회는 고등학생 대상의 슬기부, 대학생 대상의 창작부로 나뉜다. 슬기부·창작부 각각 1차 서류심사를 통해 20팀을 선발, 그 중 2차 발표평가를 통해 10팀을 선발한다. 1차 선발팀에는 캔위성 기본키트를, 2차 선발팀에는 임무구현비를 추가로 제공한다.

최종 선발된 10팀은 전남 고흥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센터에서 진행하는 본 대회에 참여해 기술력, 임무수행 능력, 데이터 분석 능력 등을 평가받는다.

평가 결과, 부문별 최우수팀(각 1팀)에는 과기정통부 장관상이, 우수팀(각 2팀)과 장려팀(각 2팀)에는 각각 KAIST 총장상과 항공우주연구원장상이 상금 및 상패와 함께 수여된다.

한편, 2012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 제 10회를 맞는 이 대회는 현재까지 1042팀(2700여명)이 응모하고, 426팀(1040여명)이 선발돼 본선 대회에 참가하는 등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반작용휠을 이용한 자세제어 임무를 수행한 충북과학고등학교 '깡통의꿈'팀, 정찰용 초소형위성 기술 실증 임무를 수행한 공군사관학교 'Sat-Afa'팀이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우주에 대한 열정을 가진 청소년들이 미래 우주시대를 이끌어나갈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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