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지가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에 대한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서예지는 연인이었던 배우 김정현에 대한 과도한 간섭, 학교폭력, 학력 위조 등 각종 의혹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네이트판에는 “배우 서예지 인성 폭로, 같이 일한 스태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서예지와 일했던 스태프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서예지에 대해 “작은 실수 하나 했다고 얼굴에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혼내고, 지나가는 차가 자기 쪽으로 오면 스태프들이 막아주고 보호해줘야 한다더라”며 “사람 취급은 당연히 안 했고 개돼지마냥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글쓴이에 따르면 서예지는 자신이 기분이 안 좋아 밥을 안 먹으면 다른 스태프들에게도 밥을 먹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아울러 스태프가 밤샘 촬영 때문에 졸음을 쫓으려고 사탕을 먹는 것을 보고 “어디 감히 배우가 일하는데 사탕을 먹느냐”며 나무라기도 했다.
서예지가 스태프들에게 자신에 대한 칭찬을 강요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스태프들의 핸드폰 배경 사진을 모두 서예지 사진으로 바꾸고, 자신에 대한 기사가 올라오면 예쁘다, 연기 잘한다는 칭찬 댓글을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또 본인 팬 카페도 강제로 가입하도록 했다는 전언이다.
글쓴이는 “서예지가 착한 척, 개념있는 척, 예의바른 척하는 것이 너무 역겹다”며 “그런 인성으로 같이 일하는 사람들 괴롭히지 말고 TV나 스크린에 그만 나오라”고 했다.
글쓴이는 자신이 서예지와 일했던 스태프라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로 사진 두 장을 첨부했다. 하나는 2017년 서예지가 출연한 영화 소개 프로그램의 큐시트였고, 하나는 서예지의 자필 서명이 적힌 포스터였다. 이 포스터에 대해 글쓴이는 “워낙 자기애가 강해서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항상 본인 사인을 해 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해당 글 외에도 과거 네이버 지식인 등에 서예지의 인성이 좋지 않다고 주장하는 글이 재조명받고 있다.
한편 서예지 소속사 측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학교폭력 논란을 일체 부인했다. 또 과거에 교제했던 배우 김정현 조종설에 대해선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해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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