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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한 잔” 영탁막걸리 성공신화 이을 후속작 ‘개봉박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3 15:32

수정 2021.05.17 17:23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막걸리 시장 최대 히트상품 중 하나인 ‘영탁막걸리’의 주인공인 백주도가 예천양조주식회사가 영탁막걸리 출시 1주년을 즈음해 신제품을 선보이며 제2의 전통주 전성기를 선언한다.

13일 예천양조에 따르면 영탁막걸리를 이을 신제품은 안동소주와 결합한 고급형과 보급형 2종으로 각기 다른 도수와 풍미로 다양한 입맛의 소비자층을 겨냥했다.

▲백구영 백주도가 예천양조 대표.
▲백구영 백주도가 예천양조 대표.
막걸리 생산설비 외길 인생 30년을 걸어온 백구영 예천양조 대표는 이번 신제품 개별을 위해 국가지정 박재서 명인이 만드는 명인 안동소주와 손을 잡았다. 일찍이 농임업인들과 상생하는 뿌리산업인 전통주 시장의 재부흥을 위해서는 서로 상생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터였다.

이를 위해 예천양조는 올해 초 명인 안동소주, 경북관광두레협력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북관광두레협력센터는 경북의 9개 지역 관광두레 참여 주민사업체에서 경북을 대표하는 전통주와 어울리는 안주를 새롭게 개발해 여행과 음식이라는 테마로 엮어내는 등 지역주민 주도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백구영 대표는 지난해 영탁막걸리로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비롯해 제4회 전국 전통주 평가에서 ‘베스트 전통주’로 선정되는 등 대성공을 거뒀음에도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신제품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았다.

이번 신제품도 일찍이 영탁을 모델로 섭외하기 위해 펼쳐졌던 치열한 막전막후를 공개했던 본지와의 인터뷰 <2020년 11월 19일자 ’미스터트롯’ 경연만큼 찬란했던 ‘영탁막걸리’ 성공기>에서 이미 그 밑그림을 언급한 바 있다. 애초 백 대표의 이름에서 딴 '영'과 탁주의 '탁'을 따서 지은 이름이었지만 때마침 영탁이 미스터 트롯에서 부른 '막걸리 한 잔'이 큰 인기를 얻자 모델로 섭외하면서 시너지를 일으킨 사연은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백 대표는 “새롭게 출시될 신제품은 걸쭉하면서도 향이 부드러워 전국 애주가들로부터 많은 주문이 쇄도할 것 같다”면서 “이제는 막걸리도 술이 아닌 건강한 음식문화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 대표는 지난 연말 예천군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200만원 전달을 시작으로 주변 지역 3개 마을에 1500여만원을 지원하고 지역 마을과 쌀 작목반을 구성하는 등 협업을 통한 상생발전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와 협업을 도모하기 위해 전국으로 보급하는 영탁막걸리 포장 박스에 선진 교통질서 확립 캠페인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음식문화 개선 홍보문구를 인쇄해 주민 계도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백주도가 예천양조 공장 전경.
▲백주도가 예천양조 공장 전경.
영탁막걸리도 계속 승승장구할 전망이다.
예천양조는 지난 3월 말까지 전국에 약 3만8000개소의 영탁막걸리 판매처를 확보했다. 날로 늘어가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증설을 시작한 제2공장은 오는 6월 준공 예정으로 본격적으로 가동 시 하루 20만병의 영탁막걸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백 대표는 “영탁막걸리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시설 개선으로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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