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폐막
38국, 9개 국제기구 등 선언문 채택 지지
38국, 9개 국제기구 등 선언문 채택 지지
[파이낸셜뉴스]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참가국과 국제기구들은 31일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와 탈석탄 가속화를 위한 국제적 민관 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
참가국들은 정상회의 결과물로 채택된 '서울선언문'에서 "태양, 풍력 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를 통해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탈석탄과 해외 석탄발전소 건설에 대한 공적 금융 중단을 위한 방법 모색을 독려하고, 에너지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자"며 "특히 탄소 감축이 어려운 분야에서 청정수소 사용을 촉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폐막한 이번 정상회의에는 EU(2명), 영국, 중국, 독일,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케냐, 콜롬비아 등 정상급 인사 42명, 미국, 일본 등 고위급(장관급) 인사 5명, IMF 총재, OECD 사무총장 등 21명의 국제기구 수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선언문에는 참가 국가 및 국제기구들의 기후위기의 심각성 인식과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실천 의지가 반영됐다. 38개 참가국과 9개 국제기구, 개인명의 3명이 선언문 채택을 지지했다.
선언문에는 지구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자는 목표도 포함됐다. '1.5도'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설정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온도 상승 제한폭이다. IPCC는 전 지구 기온이 1.5도 이상 상승할 경우 기후로 인한 위험이 인간과 자연에 모두 심각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P4G 서울회의에서는 "녹색회복이 코로나19로부터의 경제 재건과 지구온도 상승 억제 노력을 좌우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개별 국가의 다른 상황과 사회·환경적으로 취약한 집단을 고려, 녹색회복이 공정한 전환을 담은 포용적인 과정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참가국들은 해양오염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하고, 해양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적 결속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동의했다.
특히, 해양쓰레기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이날 토론세션에서 '5월 31일'이 한국의 바다의 날임을 소개한 뒤 해양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유엔 차원에서 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 해결을 위한 논의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공동선언문에는 기업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 강화도 담겼다.
참가국들은 "기업, 주주, 그리고 경제단체가 지역사회 및 소비자와 같은 이해관계자와 보다 긴밀하게 소통하고 기업 활동에서 친환경 관행과 태도를 내재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우리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의 가치가 기업평가를 주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고 보며, 기업이 ESG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할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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