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1 프로세서 탑재에 5G 네트워크 지원
삼성 '보급형' 모델 늘려 시장점유율 확대 방점
[파이낸셜뉴스]
삼성 '보급형' 모델 늘려 시장점유율 확대 방점
삼성전자가 애플과 태블릿PC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벌인다.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태블릿PC시장에 가성비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가겠다는 전략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5세대를 판매한다. 아이패드 프로 5세대는 시리즈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적용했고, 맥북과 동일한 M1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아이패드 프로 5세대는 12.9인치와 11인치 두 가지로 출고가는 각각 117만 7000~193만 6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라인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 S7 FE(팬에디션) 5G’와 ‘갤럭시 탭 A7 라이트’를 6월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두 모델은 지난해 8월 출시한 ‘갤럭시탭S7’과 '갤럭시탭A'의 보급형 모델이다. 전작인 '갤럭시탭S7'시리즈는 사전 판매 하루 만에 완판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갤럭시탭S7 FE의 디자인은 전작과 비슷하되 일부 스팩을 조정해 가격을 낮췄다. 갤럭시탭S7 FE 유럽 출고가격은 649유로(약 89만3000원)부터 시작한다. 미스틱 블랙·미스틱 실버·미스틱 그린·미스틱 핑크 등 네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탭A7라이트는 8.7인치 화면에 AP는 미디어텍 헬리오 P22T가 탑재됐다. 그레이와 실버 두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유로 기준 출고가는 170유로(약 23만원/ 와이파이모델)로 알려졌다.
최원철 삼성전자 이동통신사업부 체험기획팀장은 “소비자들은 원격으로 공부하거나 친구와 연결하거나 개인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때 등 창의적이고 바쁜 라이프 스타일을 따라갈 수 있는 기기를 찾고 있다”며 "태블릿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보급형 태블릿PC 라인 확대에 나선 것은 태블릿PC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애플과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좁히고,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제조사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태블릿PC시장 출하량은 3990만대로 전년보다 55.2% 증가했다. 애플이 31.7%로 1위를 지켰다. 애플의 1분기 태블릿PC출하량은 1270만대로 전년보다 64.3% 늘었다. 삼성전자로 1분기 태블릿PC출하량은 전년보다 60.8%나 증가한 800만대를 기록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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