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2일 미스터블루에 대해 웹툰 가입자 및 결제금액이 증가하고 있고 '에오스 레드'의 흥행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미스터블루는 웹툰 제작 기업으로 2002년 설립돼 2015년에 상장했다. 국내 웹툰 플랫폼 기업 중 유일하게 자체 무협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으며 네이버 웹툰 무협장르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자회사 블루포션게임즈를 통해 모바일 무협 게임인 에오스 레드를 서비스 중에 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미스터블루의 올해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40.1% 오른 179억원, 40억원을 기록했다"라며 "웹툰 수급 지연 등의 이슈로 콘텐츠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주력 게임인 '에오스 레드'의 앱스토어 출시 및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실적 성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특히 웹툰과 게임사업의 동반 성장세에 주목했다.
미스터블루의 2020년 말 기준 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1만5000원을 돌파했으며 재구매 금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임 연구원은 "할리퀸로맨스 등 장르 다각화와 글로벌 웹툰 시장 공략을 통한 외형성장이 이뤄짐에 따라 플랫폼 가입자 수 및 거래금액의 지속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오스 레드'의 흥행도 이어지고 있다. 이 게임은 이달 한국, 대만에 이어 인도네시아, 미얀마, 싱가폴,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10개국에서 동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 1일 기준 동남아 10개국의 사전 가입자 수 총합은 189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사전예약 대비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임 연구원은 "('에오스 레드'의 동남아 출시는) 2·4분기 말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상대적 고마진인 게임 매출 상승과 맞물려 영업이익률 개선도 기대된다"라면서 "미얀마 민주화 운동 이슈가 지속됨에 따라 미얀마 제작 스튜디오로부터의 웹툰 공급 차질 우려가 재부각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