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초선의 이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 발 천안함 막말은 변이 바이러스처럼 끝이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조상호 민주당 전 대변인은 지난 7일 방송에 출연해 “천안함장이 부하들을 수장시켰다”고 말한 후 논란이 일자,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뭐가 막말이냐. 청년들이 바다에 수장된 책임이 이명박 정부엔 없느냐"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이 의원은 "북한의 피격으로 마흔 여섯명의 우리 장병들이 차디찬 바다에 수몰된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 절대로 해서는 안 될 극악무도한 막말"이라며 "생존 승조원을 모두 구조한 후 가장 마지막으로 침몰해가는 천안함에서 탈출한 함장에게는 반인륜적 막말을 퍼붓고, 정작 북한 김정은에게는 입도 뻥긋하지 못하는 것이 현 정부의 비참한 현실"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 공보물에서도 북한의 폭침을 인정하지 않는 '천안함 침몰'이라는 표현을 써서 큰 논란을 일으킨 후 뒤늦게 대변인을 통해서 '북한의 소행임을 인정한다'고 한 바 있다"며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대통령의 손목을 부여잡고 '누구의 소행인지 한마디만 해주시라'는 유가족의 울부짖음에도 '북한'이라는 말 한마디를 해주지 못했던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마흔 여섯 청춘을 스러지게 한 북한에는 사과 요구 한마디 못하면서 정작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천안함 폭침의 원흉인 북한 김영철을 초대해서 환대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며 "천안함 막말을 책임져야 할 민주당호의 함장은 누구인가"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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