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서울 중계동아파트 집단해고사태가 극적으로 햡의·해결됐다.
노원구는 중계동 아파트 경비원 집단 해고 사태가 노원구의 적극적인 중재로 마침내 합의에 도달했다고 14일 전했다.
주요합의 내용은 △재계약 이틀 전에 적절하지 못한 방식으로 진행된 문자통보에 대한 경비원측에 대해 정식 사과 △해고된 경비원은 6월 이내 관내 아파트에 내 복직 진행 △경비원들의 고용보호를 위해 1년 이상 근로계약 보장(해당 경비업체 계약기간 고려)을 위해 노력할 것 △관리업체는 향후 업체 승계 과정에서 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 등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해고통보를 받은 16명 중 복직의사를 밝힌 6인의 경비원은 전원 복직할 수 있게 됐다. 노원구는 합의 내용이 성실히 이행되도록 감독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중계동 아파트에서 근무하던 경비원 16명은 근로계약 갱신을 이틀 앞두고 재계약 미연장 통보를 받았다. 사실상 해고 통보였다.
이에대해 경비원들과 해당 입주민들은 입주자대표회의와 신규 용역업체에 부당함을 호소했으나 해결책을 찾지 못해 지난 5월 노원구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결책 마련에 직접 나섰다. 원래 노원구는 이 문제에 대해 법적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오 구청장은 "당사자들끼리 해결에 맡겨둘 경우 자칫 감정싸움으로만 번질 것을 우려해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직접 나섰다"며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생계문제가 달려있는 경비원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도 염려했다"며 중재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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