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프로덕션인 공연제작사 에스앤코는 18일 공식 SNS에 "전일인 17일 공연의 2막에서 '엘파바' 역의 옥주현 배우의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공연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해당 공연은 별도의 수수료 없이 예매하신 예매처를 통해 순차적으로 전액 환불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중한 시간을 내어 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리며, 배우의 조속한 회복에 만전을 기하여 마지막 남은 약 일주일간의 공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옥주현은 지난 17일 부산 남구 드림씨어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위키드' 공연 중 2막 무대에서 갑작스럽게 목에 이상이 생기면서 일부 넘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옥주현은 무대를 마친 후 커튼콜에서 "목 상태에 이상이 생겼다.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관객들에게 눈물을 흘리며 고개 숙여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와 관련해 옥주현이 자신의 사비로 환불해주겠다고 발언했다는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됐지만 제작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위키드'는 전 세계 16개국에서 60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옥주현 외에 정선아, 손승연, 나하나 등이 출연한다. 오는 27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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