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공포의 지방대 수술실...의사가 메스 던지고 간호사에게 폭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4 07:52

수정 2021.06.24 07:52

부산대병원 노조 "의과대학 교수 수술용 칼 던져" 주장
피해 주장 간호사측 해당 교수 경찰에 고소
해당 교수 사과문 올리고 결과 수용 입장 밝혀
[파이낸셜뉴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부산대병원에서 의사가 간호사에게 폭언하고 수술용 칼을 던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늘 24일 부산대병원 노조에 따르면 부산대 의과대학 A교수는 지난달 3일 병원 중앙수술실에서 간호사들이 실수하자 수술용 칼을 던졌다.

부산대병원 노조는 수술용 칼이 표창처럼 날아가 바닥에 꽂힌 관련 사진도 공개했다.

피해를 주장한 간호사 5명은 A 교수가 지난달 20일까지 세 차례 수술용 칼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또 의료장비를 반복적으로 바닥에 던지면서 주워오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A교수가 "인간의 지능을 가졌는지 궁금하다" 등의 인격 모독성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간호사들은 A 교수를 부산 서부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

이와는 별도로 노조는 병원에 해당 교수를 중징계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직 공식적인 조치는 없다.

A 교수는 논란이 불거지자 수술실에 사과문을 올렸다.

또 병원 홍보실을 통해 "병원 측 조사가 이뤄지면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병원 측은 "간호사가 수술 과정에서 잘못된 메스를 건넸고 이를 밀쳐내면서 메스가 바닥에 떨어져 꽃혔다는 게 A교수의 입장으로 안다"고 했다.

수술실 내부의 CCTV.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수술실 내부의 CCTV.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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