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델타 변이에 놀란 증시...진단키트株 동반 상승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8 18:59

수정 2021.06.28 18:59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플러스 변이가 전 세계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해외 입국자들이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플러스 변이가 전 세계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해외 입국자들이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다시금 국내 주식시장에 진단키트 관련주의 동반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를 기존 '관심 변이'에서 '우려 변이'로 격상했다.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염력이 50~60% 높은 것으로 발표됐으며 2000명 수준까지 감소했던 영국의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기준 1만6700명 수준까지 증가했다.

델타 변이 공포감에 셀트리온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00원(0.19%) 오른 2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바이오리더스(4.87%), 엑세스바이오(1.73%), 켐온(1.38%), 피씨엘(0.49%)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이 외에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항바이러스 효력 시험에 착수했다고 밝힌 유나이티드제약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300원(2.44%) 오른 5만4500원에 거래됐다.

최근 한국바이오셀프와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 검사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 제놀루션은 전일 대비 500원(3.08%) 오른 1만6750원에 거래됐다.

또한 관계사 필로시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중화항체 키트의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밝힌 피에이치씨는 이날 가격제한폭(29.90%)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델타 변이 확산세에 주목하는 동시에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별 델타 변이 예상 효과가 각각 다르다는 점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신 투약률이 높은 국가 중 감소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한 국가는 영국뿐이라는 점에서 백신의 변이 효과 외에 방역정책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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