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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섭 "지인母, 폰팔이에 당해.. 3년 할부에 고가요금·노트10까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1 14:13

수정 2021.07.01 14:13

IT 유튜버 잇섭 페이스북 캡쳐
IT 유튜버 잇섭 페이스북 캡쳐

정보기술(IT) 유튜버 잇섭이 지인의 어머니가 휴대폰 판매 직원으로부터 바가지를 쓴 사실을 알게 돼 이를 어렵게 해결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유튜브 업계에 따르면 잇섭은 지난달 19일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진짜 제대로 된 폰팔이를 봤다”며 지인의 어머니가 휴대폰을 개통한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지인 어머니 폰 개통 내역을 공개하면서 “지인의 어머니 폰인데, 어른이라 잘 모른다고 최신폰이라고 하면서 갤럭시퀀텀2 개통 및 할부원금 + 36개월/48개월로 개통했다”며 “심지어 요금제도 과하게 비싼 걸로 개통돼 있었다. 48개월(할부 에 개통했던) 노트10은 또 가져갔다”고 폭로했다.

휴대폰 할부 금리는 5.9%에 달해 할부기간이 길면 길수록 소비자들이 통신사에 더 많은 돈을 내야 하는 구조다.
휴대폰 판매 직원은 기기에 대해 잘 모르는 잇섭 지인 어머니에게 갤럭시퀀텀2를 싸게 판다는 명목으로 어머니가 사용하던 갤럭시노트10까지 가져간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잇섭은 지난달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강력하게 항의한 결과 ‘불법적인 이면계약서 작성’으로 인해 SKT 본사 차원에서 두 단말기 모두 강제 ‘계약 취소’했다”며 “보통 알고 있는 14일 개통 취소가 아닌 ‘계약 취소’는 2년이 지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잇섭은 지난달 28일 추가글을 남기고 “(휴대폰 판매 직원이) 노트10(을) 중고폰 업자에게 10만원에 넘겼으니 10만원 입금해준다고 했다”며 “‘10만원이라니 장난하냐’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SKT 직영점 관리하는 곳에서 중재했다”며 “이미 노트10(은) 중고업자에게 넘겨서 찾을 수 없으니 대신 노트10 미개봉 풀박스 주고 비용은 해당 폰팔이에게 청구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연은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에펨코리아 등을 통해 공유되면서 공분을 샀다.
네티즌들은 “양심도 없는 폰팔이들”, “잇섭님이라 이 정도까지 처리된 거지, 보통 14일 지나면 힘들다”, “이런 일이 너무 비일비재하다”, “저렇게 당하는 어른들 어마어마하게 많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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