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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윤석열, 홍준표 못 당한다, 입당하는 순간 속절없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5 05:05

수정 2021.07.05 10:32

“입당 이익 보장 안 돼 있고, 홍준표 입 무서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입당에 따른 이익이 불투명하고, 최근 복당한 홍준표 의원과의 경쟁에서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 주장의 주된 근거다.

정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 없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윤석열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적었다.

그는 그 이유로 “입당의 이익이 보장돼 있지 않고, 홍준표 입이 무서우니까”라고 짚었다. 이어 정 의원은 “윤석열은 홍준표를 당할 수 없다.
입당하는 순간 속절없이 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홍 의원은 지난달 24일 복당 후 “(조국 전 법무부장관 관련) 과잉수사를 했다”는 등 연일 윤 전 총장에게 날을 세우고 있다.

또 정 의원은 “출마선언 후 장모 구속과 부인 논란에 지지율 추락하는 윤석열은 날개가 없고, 국민의힘에는 윤석열이 없다”며 “앞으로 윤석열 지지율은 쭉쭉 밀릴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국민의힘에는 숭어, 망둥이, 꼴뚜기 논쟁은 있어도 대선 유력주자가 없다”며 “도토리 후보는 많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10% 넘는 상수가 없다”고 비꼬았다.

이 같은 발언은 홍 의원이 복당 후 들어간 단체 채팅방에서 같은 당 윤희숙 의원 대선 출마 소식에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는 메시지를 올린 사실이 밝혀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국민의힘은 자당 출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윤석열에 구애하는 걸 보면 자존심도 없다”고 꼬집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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