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 이익 보장 안 돼 있고, 홍준표 입 무서워”
정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 없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윤석열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적었다.
그는 그 이유로 “입당의 이익이 보장돼 있지 않고, 홍준표 입이 무서우니까”라고 짚었다. 이어 정 의원은 “윤석열은 홍준표를 당할 수 없다. 입당하는 순간 속절없이 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홍 의원은 지난달 24일 복당 후 “(조국 전 법무부장관 관련) 과잉수사를 했다”는 등 연일 윤 전 총장에게 날을 세우고 있다.
또 정 의원은 “출마선언 후 장모 구속과 부인 논란에 지지율 추락하는 윤석열은 날개가 없고, 국민의힘에는 윤석열이 없다”며 “앞으로 윤석열 지지율은 쭉쭉 밀릴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국민의힘에는 숭어, 망둥이, 꼴뚜기 논쟁은 있어도 대선 유력주자가 없다”며 “도토리 후보는 많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10% 넘는 상수가 없다”고 비꼬았다.
이 같은 발언은 홍 의원이 복당 후 들어간 단체 채팅방에서 같은 당 윤희숙 의원 대선 출마 소식에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는 메시지를 올린 사실이 밝혀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국민의힘은 자당 출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윤석열에 구애하는 걸 보면 자존심도 없다”고 꼬집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