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속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이므로 콜레스테롤 수치 높일 수 있어
우유는 비타민 A·D·E 갖추고 있지만 혈관 건강 악영향 줄 수 있으므로 다량 섭취는 피해야
우유는 비타민 A·D·E 갖추고 있지만 혈관 건강 악영향 줄 수 있으므로 다량 섭취는 피해야
[파이낸셜뉴스] 우유는 칼슘과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해 신체의 발육 및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탈모 예방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데, 과연 사실일까요?
단백질 많다고 알려진 우유, 콜레스테롤 수치 높이는 '동물성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
우유에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유 속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이 아닌 동물성 단백질이죠. 동물성 단백질이 체내에 축적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 오히려 탈모를 촉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혈관에 불포화 지방산이 쌓이므로 혈류가 느려지고 두피로 영양을 공급하는 과정에 방해가 될 수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유가 탈모 예방에 도움 될 수도 있는 이유
그럼 우유는 탈모 촉진하는 식품일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유는 동물성 단백질뿐만 아니라 모발을 건강하게 만드는데 필요한 비타민 A, D, E도 많이 함유하고 있죠. 특히 비타민 A, D는 모발의 성장에 기여하는 영양소인데요. 비타민 A는 모발의 주성분인 케라틴의 형성에 관여합니다. 비타민 D는 손상된 모발의 재생에 효과적일 수 있죠. 그리고 비타민 E는 두피의 혈액 순환을 촉진해 모낭에 영양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돕습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하는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우유 100g에는 1일 영양 성분 기준치 대비 8%의 레티놀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레티놀은 비타민 A의 일종입니다.
우유 속 영양소를 건강하게 즐기려면
이처럼 장∙단점을 모두 가진 우유, 어떻게 즐겨야 모발 건강과 탈모 방지에 효과적일 수 있을까요? 일일 권장량 이상의 우유를 섭취하지 않도록 유의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일일 우유 섭취 권장량은 성인 기준 400ml입니다. 우유를 두유로 대체하는 것도 섭취량을 조절하는 방법이 될 수 있죠. 두유에는 모발 및 모근을 튼튼하게 만드는 이소플라본(Isoflavone)과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탈모 관리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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