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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자산 하루새 9.566조원 급증한 이유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7 15:00

수정 2021.07.07 15:00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지난 2019년 6월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AP뉴시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지난 2019년 6월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AP뉴시스

지난 4일 자신이 창업한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직에서 27년만에 물러난 제프 베이조스의 순자산이 하루새 84억달러(약 9조5659억원)가 증가했다.

세계 최고 갑부인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서 2110억달러(약 240조원)로 84억달러가 더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순자산 증가는 미국 국방부가 신규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인 JEDI의 사업체로 선정했던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계약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이 소식에 경쟁업체인 아마존이 반사이익을 얻어 주가는 4.7% 상승하면서 베이조스의 자산도 덩달아 늘어난 것이다.

미 국방부가 100억달러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계약을 취소한 것은 앞으로 MS와 아마존 두 업체가 나눠 갖도록 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아마존도 이 사업에 입찰했으나 지난 2019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탈락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선정됐다.

베이조스가 인수한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트펌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자주 실어 미운털이 밝히면서 탈락했다는 분석이 당시 나오기도 했다.

베이조스는 올해초만해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세계 갑부 순위 1위 자리를 놓고 다퉜으나 아마존의 주가가 급등한 지난 3월 중순 이후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베이조스는 지난 4일 창업 27년만에 아마존 CEO직에서 물러났지만 주식의 11%를 보유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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