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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류팬, 경주·안동 역사문화·대구 문화 등 선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8 08:53

수정 2021.07.08 08:53

자카르타 경북·대구 사무소, 포스트 코로나 대비 지역 홍보
경주 보문단지 짚라인 타워 조감도. 사진=뉴시스
경주 보문단지 짚라인 타워 조감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내가 만일 대구·경북을 여행한다면 4박5일 일정으로 영주(소수서원, 부석사), 안동(월영교, 하회마을, 병산서원), 경주(월정교, 동궁과 월지, 첨성대, 불국사, 양동마을), 대구(서문시장, 동성로, 이월드, 앞산공원, 김광석거리, 청라언덕)를 방문, 다양한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경험하고 싶어요"(바니아,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 마디타운시)
인도네시아 한류팬들이 대구·경북을 여행한다면 경주·안동 역사문화, 대구 문화, 포항 드라마촬영지 등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디지털 관광 홍보와 경북 관광 홍보단 모집을 위해 대구·경북 자카르타사무소(이하 사무소)가 지난 5월 한달간 인도네시아 한류팬들을 대상으로 '대구·경북 가상여행공모전'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여행공모전에는 총 132명의 인도네시아 한류팬이 참여, 대구·경북 각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계획을 만들고, '코로나19'로 막혀 있는 한국여행에 대한 갈망을 해소하는 기회를 가졌다.

인도네시아 팬들은 대구, 경주, 안동 뿐만 아니라 포항, 영주, 문경, 울릉도, 영덕, 고령 등 많은 지역을 여행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구 이월드와 앞산전망대, 안동 만휴정, 문경새재, 경주 동궁과 월지, 포항 구룡포 근대역사 문화거리 같은 드라마 배경지역도 많이 찾는 것으로 드러났다.


먹거리는 안동찜닭, 해장국, 삼계탕, 안지랑이곱창, 황남빵, 안동 맘모스제과, 경주 쌈밥과 순두부 등 무슬림 친화적 음식과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소개된 지역별 무슬림 프렌들리 식당들이 많이 선택됐다.

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번 여행공모전 결과를 바탕으로 현지인 들이 선호하는 유튜버들을 활용한 랜선영상을 제작키로 했다.

또 참가자들을 대구・경북 관광 홍보단으로 구성해 활동하기로 하고,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앞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경주 신라문화, 안동 유교문화, 대구 근대문화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의 중심지로서 지역 관광자원을 현지에 홍보하고, 인도네시아 친구들이 스스로 대구·경북 여행계획을 만들어 가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구·경북을 목적 관광지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2억7000만명의 세계 4위 인구보유로 해외여행 잠재 수요가 많을 뿐만 아니라 K-팝과 K-드라마로 대표되는 한국문화와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코로나19' 전 인도네시아인들의 한국방문은 해마다 늘고 있고 2019년 27만8000명이 한국을 찾기도 하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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