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백화점을 주말에 휴무조치 하고 코로나19 선제검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서비스연맹)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백화점 관련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누적 확진자 120명이 발생했다. 이 백화점은 지난 5일과 7~12일 1주일간 임시 휴점한 뒤 이날 영업을 정상화했다.
아울러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에선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직원 5명이 확진 판정 받았고,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도 1명이 확진됐다.
서비스 연맹은 "이번 주말 전국 모든 백화점을 휴무 조치하고 협력업체를 포함한 전 직원에 대한 코로나 선제검사를 해야 한다"라며 "코로나 대유행이 진정될 때까지 백화점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방문자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화점은 실내 시설임에도 출입 시 온도 체크, 방문자 기록도 제대로 안 되고 있었다"며 "백화점 출입구가 여러 곳이고, 출입 방법도 도보, 지하철, 차량 등 다양한데도 출입자에 대한 체온점검이나 방문자 기록이 형식적으로 진행되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부는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을 줄이면서 백화점의 연장 영업은 방치해왔다"며 "지금이라도 정부와 백화점 원청이 세부 방역지침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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