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주요 백화점과 마트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총 160명으로 집계됐다.
먼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국 기준 147명이다. 이중 종사자는 102명, 방문자는 25명, 가족·지인은 20명이다.
이날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해 현재까지 총 2만2000여명이 검사를 받았다"며 "백화점 관련 종사자와 협력업체 종사자 3700여명도 전원 검사를 받았으며 일부는 2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백화점 방문자 중 검사받은 사람은 1만5000~1만6000명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관련 확진자는 6명, 영등포구 더현대서울 관련은 7명, 강서구 이마트 가양점 관련은 14명으로 조사됐다.
현재 밀접접촉자 등 유통시설 종사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정영준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 "확진자가 발생한 백화점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영업중단 조치를 취하고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진행 중이라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백화점 등 대형유통시설 관련 식품관, 탈의실, 탕비실, 휴게실 등 직원 공용공간 감염이 취약해 다수의 감염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음·시식금지, 휴게공간 이용금지, 집객행사 금지, 발열체크, 시설 방역수칙 강화와 더불어 계산 공간, 식당, 카페, 식품관, 문화공간, 공용공간 등 취약공간에 대해 방역수칙과 집중 점검 조치를 강화했다"며 "지난 7일부터 백화점 등 대형유통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자율적 선제검사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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