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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선연기 논의 급물살..이재명 "국감 이전이면 좋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4 17:24

수정 2021.07.14 17:24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이상민 선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이상민 선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코로나 4차 대유행' 사태에 따른 경선연기론에 대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각 후보 측, 지도부와 의견교환을 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날 이상민 민주당 선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6명의 후보 중 5명의 후보로부터 코로나19 위기가 매우 엄중해 지역 순회 일정을 당초 8월7일에서 순연해야 한다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후보 측의 입장이 그간 분명치 않았는데 이 후보 자신도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다"며 "다만 연기되는 시점이 국정감사 이전이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런 점을 고려해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선관위에서 중재해 결론을 내릴 생각"이라며 "시기는 좀 검토해야 할 상황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2주간의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결과를 지켜본 후 경선연기를 결정키로 했다.
하지만 여권 대선주자들이 경선연기에 공감대를 이루면서 사실상 경선연기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캠프 수석대변인 박찬대 의원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 경선 일정은 당 지도부의 공정한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선당후사의 자세로 경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향후 두 차례 TV토론을 열기로 했다.

이 선관위원장은 "19일 오후 10시50분 KBS, 22일 오후 5시20분 MBN과 연합뉴스TV에서 TV토론회를 열기로 했다"며 "외교안보, 경제살리기, 민생회복, 복지, 교육 등 쟁점별로 토론이 이뤄지도록 방식을 방송사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2, 3차 국민선거인단모집 절차도 확정했다.
2차는 오는 15일부터 8월3일까지, 3차는 8월16일부터 8월25일까지 24시간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다.

다만, 당내 경선이 과열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 선관위원장은 "(네거티브사) 감내할 수준이라면 양해하고 넘어갈 사안이지만 지나치고 선거인 질서를 어지럽히거나 허위, 또는 후보 간의 명예 훼손, 당의 이미지 등에 타격을 줄 수 있는 행위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엄중한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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