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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재명에 "참을성 약하시다..검증과 네거티브 구분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5 07:51

수정 2021.07.15 07:51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합동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인사 나누고 있다. / 사진=뉴스1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합동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인사 나누고 있다.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경쟁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응수했다. 태세를 바꾸고 자신을 향해 공세 전환한 것에 대해 “검증과 네거티브는 구분했으면 좋겠다”고 맞받았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4일 강원 춘천시 일자리센터 방문 후 “일일이 다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가 검찰 수사 중 사망한 측근의 일까지 거론하자, 그의 이 같은 발언을 정당한 검증이 아닌 네거티브로 규정하며 받아친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본인을 되돌아보셔야지, 문제없는 저를 그런 식으로 공격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쏘아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공약 이행률 검증을 제안한 것에도 “이미 언론들이 검증하고 있다”며 “정보 공개에 응하는 게 검증”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이 후보는 함께 대선 레이스를 달리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까지 자신에게 견제구를 날리는 것을 두고 “좋은 충고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참을성이 약하시다”며 “(제)지지율 조금 올라간다고 그걸 못 참고…”라고 지적했다.

경선 연기론과 관련해서는 “지도부의 판단만 남은 것”이라고 짚었다.

또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변인이었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여권 인사로부터 회유 공작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소상히 밝힐 이유가 그분에게 있다”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일자리센터 방문에 이어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새백년포럼에서도 이 지사를 겨냥해 “지지율이 올라간 지 이틀 만에 흠을 무지하게 잡는다.
인내심이 강하신 줄 알았더니 강하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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