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평화미술행동 작가 30명 울산서 순회 전시회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해양생태계의 오염 실태 표현
국제엠네스티 선정 세계3대 예술가 홍성담 작가도 참여
울산 오토벨리복지센터 울산노동역사관1987. 8월 5일까지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해양생태계의 오염 실태 표현
국제엠네스티 선정 세계3대 예술가 홍성담 작가도 참여
울산 오토벨리복지센터 울산노동역사관1987. 8월 5일까지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폭염의 기세가 대단하다. 가뜩이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일찍 찾아온 무더위가 짜증을 가중 시키고 있다. 이게 모두 기후변화 때문임을 이제 모르는 이가 없다. 하지만 원인을 알고도 이를 개선하려는 실천은 더디기만 하다. 예술가들이 지구온난화와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오염을 심각성을 경고하고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의미에서 고래도시 울산에서 독특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국의 미술가 30명이 지난 10일 장생포에 있는 고래박물관과 복지문화센터 일대에서 연안환경미술행동을 개최했다.
'장생포 연안환경미술행동,가자! 고래 살리러 동해바다로!’라는 행사 제목에서 행사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이날 울산작가 윤은숙과 소정의 공동작품 퍼포먼스를 통해 지구의 환경오염에 대한 경고를, 김화순 작가는 버려진 깃발을 활용하여 오염된 해양을 표현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울산 북구 오토벨리복지센터 4층, 울산노동역사관1987 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 전시는 지난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5일까지 이어진다.
행사와 전시회를 주최한 ‘생명평화미술행동’은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전국의 미술가들로 구성됐다.
‘생명평화미술행동’은 작년에‘탈원전’이라는 주제를 갖고 영광, 고리, 월성 등의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현장에서 퍼포먼스와 작품제작, 전시장 전시를 하는 활동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아울러 퍼포먼스와 현장을 위한 창작음악, 무용 등을 곁들여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번에는 연안의 미세플라스틱과 플라스틱 오염을 주제로 ‘연안환경미술행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미술가들의 활동은 3면으로 쌓인 전국의 주요 연안을 따라 1년간의 계획으로 순회하며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전남 신안군 자은면의 해안과 둔장미술관에서 개최, 올해 6월에는 전북 부안군의 새만금 무녀도와 군산 쿤스갤러리에서 개최를 했다. 이번 울산전시를 거쳐 삼척, 인천, 부산 등을 돌며 계속해 진행 할 계획이다.
울산에서는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해양생태계의 오염과 이로 인한 고래 생태계의 위기에 주목을 했다. 울산지역과 전국에서 활동하는 비중 있는 작가들의 참여로 시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작가로서 1990년 국제엠네스티본부가 세계3대 예술가중 한명으로 선정한 홍성담, 기장에서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작업을 하는 정철교, 설치미술가 겸 행위예술가 박건, 성효숙, 울산민미협대표 윤은숙, 울산문화예술플렛폼86ART 대표 곽영화, 울산 판화가 정봉진 등이 있다.
또 박태규, 김희련, 김화순, 천현노, 김덕신, 조풍류, 전혜옥, 이기녕, 이정임, 이록현, 고근호, 주홍, 강민구, 이소담, 서혜경, 주라영, 김근숙, 소정, 박성우, 전정호, 스타즈, 홍순관이 참여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40여점의 작품과 설치미술이 전시돼 있으며, 창작음악과 동영상작업 등을 볼 수 있어, 관람객에게 현장창작의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전국 순회 행사가 마무리 된 이후에는 그동안의 활동을 모아 경기도에서 대규모의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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