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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가치평가원 "픽셀·피카 '경고' 등급..엠블은 '보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9 17:13

수정 2021.07.19 17:13

교수 60여명 참여 가상자산 평가원 첫 보고서
픽셀 "경영투명성" 피카 "제한적 생태계" 최저등급
엠블 "투자유치 상당 수준"에도 평가는 '보통' 
블록체인 프로젝트 픽셀과 피카가 가상자산 가치평가에서 가장 낮은 '경고' 등급을 받았다. 프로젝트 엠블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 역시 평가 단계중 중간치인 '보통'에 그쳤다. 이번 평가는 교수들 중심의 비영리단체 '가상자산가피평가원'에서 진행한 것이라 향후 프로젝트 측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사진=뉴스1
블록체인 프로젝트 픽셀과 피카가 가상자산 가치평가에서 가장 낮은 '경고' 등급을 받았다. 프로젝트 엠블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 역시 평가 단계중 중간치인 '보통'에 그쳤다. 이번 평가는 교수들 중심의 비영리단체 '가상자산가피평가원'에서 진행한 것이라 향후 프로젝트 측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프로젝트 픽셀과 피카가 가상자산 가치평가에서 가장 낮은 '경고' 등급을 받았다. 프로젝트 엠블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 역시 평가 단계중 중간치인 '보통'에 그쳤다. 이번 평가는 교수들 중심의 비영리단체 '가상자산가피평가원'에서 진행한 것이라 향후 프로젝트 측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픽셀·피카 '경고' "경영투명성""제한적 생태계"

가상자산가치평가원(원장 박재경)은 19일 픽셀과 피카 엠블 엔도르 링엑스플랫폼 엔엑스티 아하 등 7개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 엔도르와 링엑스플랫폼 엔엑스티 아하는 '유의'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경고 유의 보통 안전 매우안전 5단계 등급 평가로 진행됐다. 7개 프로젝트는 무작위로 선정됐다.

평가원은 픽셀에 대해서는 "픽쳐토큰과 엘리먼트 토큰은 공개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아 인센티브 시스템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이 곤란하다"며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픽셀네트워크 위원회가 내부팀으로만 구성돼 있어 경영의 투명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가상자산가치평가원(원장 박재경)은 19일 피카에 대해서는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미술계의 작품을 토큰으로 공동소유하고 이를 통해 가치상승을 공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는 토큰"이라면서도 "이론상에 그치고 있는 사업과 실제 가상자산을 통해 구축하고자 하는 생태계가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기술했다. 사진은 평가원이 공개한 피카에 대한 평가보고서 중 일부./사진=fnDB
가상자산가치평가원(원장 박재경)은 19일 피카에 대해서는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미술계의 작품을 토큰으로 공동소유하고 이를 통해 가치상승을 공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는 토큰"이라면서도 "이론상에 그치고 있는 사업과 실제 가상자산을 통해 구축하고자 하는 생태계가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기술했다. 사진은 평가원이 공개한 피카에 대한 평가보고서 중 일부./사진=fnDB

피카에 대해서는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미술계의 작품을 토큰으로 공동소유하고 이를 통해 가치상승을 공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는 토큰"이라면서도 "이론상에 그치고 있는 사업과 실제 가상자산을 통해 구축하고자 하는 생태계가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기술했다.

엠블 "투자유치 상당한 수준..실제 역량은 의문" '보통'

반면 엠블에 대해서는 "투자 유치 및 협업에 대한 사업추진 역량은 상당한 수준으로 보임"이라며 "백서에 기술된 비즈니스 모델은 상당히 탄탄한 수준이나 2차~4차산업까지 연결된 생태계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실제 역량은 명확하지 않다"며 보통 등급을 부여했다.

가상자산가치평가원(원장 박재경)은 프로젝트 엠블에 대해서는 "투자 유치 및 협업에 대한 사업추진 역량은 상당한 수준"이라며 "백서에 기술된 비즈니스 모델은 상당히 탄탄한 수준이나 2차~4차산업까지 연결된 생태계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실제 역량은 명확하지 않다"며 보통 등급을 부여했다. 사진은 평가원의 엠블 서비스에 대한 평가의견/사진=fnDB
가상자산가치평가원(원장 박재경)은 프로젝트 엠블에 대해서는 "투자 유치 및 협업에 대한 사업추진 역량은 상당한 수준"이라며 "백서에 기술된 비즈니스 모델은 상당히 탄탄한 수준이나 2차~4차산업까지 연결된 생태계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실제 역량은 명확하지 않다"며 보통 등급을 부여했다. 사진은 평가원의 엠블 서비스에 대한 평가의견/사진=fnDB

엔엑스티에 대해서는 "엔엑스티 플랫폼은 트랜잭션이 몰리게 되면 병목현상이 발생해 처리속도가 저하되는 한계를 보인다"고 평가했으며 아하에 대해서는 "퍼블릭세일을 진행하지 않아 토큰 분배계획도 제시되지 않았고 유통량 조절로 가격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보유율을 파악할 수 없어 향후 이의 관리방안을 예측하기 어려움"이라고 기술했다.

엔도르에 대해서는 "마케팅과 소스에 대한 관리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생태계의 유지가 실제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링엑스플랫폼에 대해서는 "전체 소스코드가 공개돼 있지 않아 실제 개발현황을 확인하기 어렵고 파트너십 체결 공시 오류 및 토큰 관련 이슈들이 여러차례 제기돼 신뢰성 훼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교수 60여명 참여..현실성 등 10개 항목 평가

이번 평가는 △개요(가상자산 개발 목적 배경 등) △추진전략 △기술 확보 △사업관리 △현실성 △발전가능성 등 항목을 평가한다. 10점 만점으로 합산 점수를 내고 이에 따라 경고~매우안전의 5단계 등급을 부여했다.


평가원은 가상자산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마련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출범한 비영리 단체다. 기존 민간 가상자산 평가가 정확한 지표없이 형식적인 검토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박재경 한국폴리텍대학 정보보안과 교수, 김효관 한국폴리텍대학 스마트금융과 교수 등 교수 60여명이 재능 기부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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