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0일 ‘2024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예고사항’에서 수능 과학탐구 Ⅱ 과목 필수 응시 기준을 개편해 ‘Ⅰ+Ⅰ’ 조합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2023년 신입생 모집까지는 과학탐구 Ⅱ 과목을 1개 이상 응시해야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서울대는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등 자연·이공계열 모집단위의 응시 영역 기준을 2가지로 나누고, 수능 과학탐구 과목을 응시할 때 Ⅰ+Ⅰ, Ⅰ+Ⅱ, Ⅱ+Ⅱ 등 3개 조합 가운데 1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의과대학을 포함한 모집 단위는 물리학Ⅰ·Ⅱ, 화학Ⅰ·Ⅱ 중 1개 이상을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또 Ⅰ+Ⅱ 조합으로 응시할 경우 서로 다른 분야의 과목을 택해야 한다.
Ⅰ+Ⅱ와 Ⅱ+Ⅱ 조합에는 각각 조정 점수 3점, 5점이 부여되며, Ⅰ+Ⅰ에는 점수가 부여되지 않는다.
또 2024학년도 모집부터 학생이 진학을 원하는 모집단위의 전공 교육과정과 고교 교육과정이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공 연계 교과 이수 과목이 신설된다. 권장과목은 진학을 원하는 학과·학부와 관련해 교육 과정에서 배우기를 추천하는 과목으로, 이 가운데 핵심 권장과목은 필수 연계 과목의 성격을 띤다.
이들 과목의 이수 여부는 지원 자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수시모집 서류평가와 정시모집 교과 평가에 반영된다. 특수목적고·중점 학교에 다녔거나 외국에서 공부한 경우, 검정고시를 본 학생 등에 대해서는 이수한 교육과정의 특성을 고려해 평가한다.
서울대 관계자는 “별도로 권장과목을 제시하지 않은 모집단위는 적성과 진로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과목을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모집 단위별 전공 연계 교과 이수 과목은 서울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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