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2일 코로나19 백신 예약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이 큰 혼란과 불편을 겪었다. 변명의 여지 없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박 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발생한 사전예약 먹통 사태에 대해 강한 질타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대상자 범위를 53~54세로 더 세분화했지만 실제로는 1000만건 이상 요청이 일시에 발생했다고 한다"며 "앞으로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약 대상자와 무관하게 접속 제어 수준을 높이는 클라우드 서버 증설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자 정부 담당인 행정안전부와 과기부까지 범정부적으로 대응해 IT강국답게 백신 시스템이 원활히 가동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박 의장은 오는 23일 본회의에서추가경정예산안과 함께 민생입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추경안과 11건의 민생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 희망회복 자금뿐만 아니라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법안을 통과시켜 더 나은 추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농지법과 한국농촌공사법을 처리해 농지를 통한 투기를 원천 차단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항만안전특별법, 근로복지기본법을 통해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조세특례제한법 고용보험제 확대를 위한 소득세법 등도 꼭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사학진흥재단법을 통과시켜 사학 투명성과 공공을 강화하고 지역산업 위기대응법, 국민취업지원제의 청년 참여 요건을 완화하는 구직자취업 촉진법을 통해 어려운 청춘들의 희망사다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게 생활 지원을 확대하는 보훈 법안들이 법사위에 계류돼 있다"며 "사회서비스원법, 대중소기업상생협력 촉진법 등이 치열한 논의를 거치고 있다. 야당이 전향적 자세로 협의해달라"고 촉구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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