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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영국군 설마리전투비 기록화 완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5 06:30

수정 2021.07.25 06:30

파주 영국군 설마리전투비 전경. 사진제공=파주시
파주 영국군 설마리전투비 전경. 사진제공=파주시

【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파주시가 영국군 설마리전투비(국가등록문화재 제407호) 기록화 사업용역을 완료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25일 “이번 사업으로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근대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유사시 수리 및 복원 등으로 활용하기 위한 학술연구자료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파주지역 근대문화유산 보존과 관리를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 영국군 설마리전투비는 1951년 4월22일부터 25일까지 설마리 계곡에서 영국군 글로스터셔 연대 제1대대 및 제170 박격포대 C소대원이 1개 사단 규모의 중공군에게 분패한 이후 1957년 6월29일 영국군과 한국군 제25사단이 전투에서 희생된 영국군을 추모하기 위해 전투가 벌어진 설마리 고지 하단 암석에 붙여 건립한 전적비다.

설마리전투는 한국전쟁에서 유엔군이 치른 대표적인 전투 중 하나로 중공군 진격을 지연시키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고립방어의 대표적인 전투로 기록되는 등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전투다.
추모비가 건립된 이후 매년 합동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다.


당시 유엔군 참전 상황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한국전쟁 관련 주요 유적으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기념비, 전면 계단 및 좌우측 석축 구조물 등이 2008년 10월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이번 기록화 사업은 관계전문가 자문을 받아 진행됐으며 △문화재 관련 자료 수집 △현황 및 정밀실측조사 △3D 스캔을 포함한 도면 작성 △기록화 보고서 발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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