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호텔신라, 보따리상 덕에 쏟아지는 '매수' 의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2 13:43

수정 2021.08.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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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2021년 3·4분기 예상 실적 추이
(억원)
항목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컨센서스 9,744 502 279
증감률(%) 10.79 흑자전환 흑자전환
(에프앤가이드)

[파이낸셜뉴스] 지난 2·4분기 영업흑자로 돌아선 호텔신라에 대한 증권사들의 '매수'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 속에서도 국내외 백신 접종률 상승과 해외 여행 재개 기대감이 유효하고 중국인 도매상(보따리상)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실적을 기준으로 호텔신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534억원, 46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년전에 비해 82.3% 늘어난 수준이고 영업실적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 도 12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유지하고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상반기 호텔신라의 시내 면세점은 소형 보따리상으로의 판매를 확대한 덕분에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보전에 집중했다"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 업체들 대비 높은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8월 이후 중국의 중추절(9월), 국경절(10월), 광군제(11월)를 앞두고 보따리상 구매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강조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매출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회복됐다"라며 "9월부터 출국자들의 온라인 면세점 매출이 증가하고 내년부터 중국인 일반 관광객까지 더해지면 장기적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경기 재개에 대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의 일정 부분을 호텔신라로 채워야 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3만원을 제시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호텔신라의 오는 3·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502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10.79% 증가한 9744억원으로 추정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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