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가상여행 ‘제주 척’…중화권 MZ세대에서 큰 인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3 11:13

수정 2021.08.03 11:14

제주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아시아나항공과 협업
제주의 '문화·음식·자연' 공유…온·오프라인 캠페인
재주관광공사 ‘제주를 비행하는 척 캠페인’ 오프라인 현장 사진.
재주관광공사 ‘제주를 비행하는 척 캠페인’ 오프라인 현장 사진.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4월부터 추진 중인 ‘제주 척 캠페인’이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제주 척 캠페인'은 중국 MZ세대를 겨냥해 제주의 문화·음식·자연·여행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된 온·오프라인 결합형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올해 4월 중국 남부 광저우를 시작으로 선양·상하이·청두 등 주요 거점도시에서 총 4차례 진행됐다.

특히 중국 현지와 제주를 연결하는 온라인 생중계와 함께 인플루언서의 라이브방송과 포스팅 등 중국 MZ세대가 선호하는 온라인망을 활용해 잠재 개별여행객에게 제주관광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제주 척 캠페인’의 온라인 홍보 누적 수가 9000만뷰에 이른다.


'제주 척 캠페인’은 중국 내륙지역뿐만 아니라 홍콩으로도 확대 추진되고 있다. 홍콩에서는 ‘척 캠페인 : 제주를 비행하는 척’을 주제로 지난 7월2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한 달 동안 홍콩 내 대형 쇼핑몰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에선 방문객들이 홍콩 쇼핑몰 내에 있는 아시아나항공 모의 항공기에 탑승하고 제주국제공항을 이륙해 한라산 정상의 상공을 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제주 폰부스에 설치된 VR(가상현실) 영상을 시청하며 제주 올레 길을 걸어보는 프로그램도 시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캠페인 기간 동안 한국 관광홍보 부스에선 제주여행 설문조사 참여하기, 돌하르방과 사진 찍기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선 인스타그램 6만3000명·페이스북 4만6000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인 홍콩의 유명 인플루언서 Jerry C가 온라인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Jerry C는 '비행하는 척'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사진·영상으로 제작 홍보할 계획이다.


고은숙 공사 사장은 “홍콩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아시아나항공과 공동으로 기획한 것”이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포스트코로나를 겨냥한 관광목적지 제주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위드 코로나 시대' 제주의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을 활용한 마케팅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온라인 ‘제주 쿠킹 클래스’을 포함해 문화·체험 결합 콘텐츠를 적극 개발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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