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행안부 중대본, 태풍 루핏 대응 비상근무 1단계 가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8 14:35

수정 2021.08.08 14:35

위기경보 수준 '관심' → '주의'로 상향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8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제9호 태풍 '루핏' 대응 긴급 대책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8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제9호 태풍 '루핏' 대응 긴급 대책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우리나라가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루핏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했다.

앞서 이날 오전 행안부 중대본은 태풍에 대비해 10개 중앙부처, 지자체 등 관계기관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정부는 우선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들에게 실시간으로 태풍 진행상황을 안내할 계획이다. 재난문자와 TV자막방송, 전광판으로 행동요령도 안내한다.


예방접종센터와 백신접종병원 등 백신보관 시설은 정전에 대비해 안전대책을 마련토록 했다.

강풍과 풍랑에 대비해 선박과 낚시어선을 대피시키고 공사장 타워크레인과 옥외간판 등 위험물은 사전에 고정하거나 제거하기로 했다.

해안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는 접근을 통제하는 등 안전조치를 강화한다.

산사태 위험지역과 절개지,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예찰과 통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립공원 등산로와 탐방로를 폐쇄하고 산간·계곡, 야영장 등의 피서객도 대피하도록 안내한다.

지하차도와 둔치주차장 등 침수와 범람 우려가 있는 곳은 차량과 주민을 사전에 통제한다. 노후 축대·옹벽 등 붕괴 위험이 있는 노후주택 거주민에게는 사전 대피를 권고하도록 했다.

이승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일부 지역에 호우가 집중될 수 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해 우려지역 점검, 주민 사전대피 등을 빈틈없이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상청은 태풍 루핏의 영향으로 이날부터 9일까지 경상권 해안, 강원 영동 등에 호우특보가 발표되고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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