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림픽 사상 역대 최고 성적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韓이 日앞섰는데
2013년 스포츠청 설립...金사냥 본격화
도쿄올림픽 홈 어드밴티지 활용
8년 메달 종목 집중 육성 덕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韓이 日앞섰는데
2013년 스포츠청 설립...金사냥 본격화
도쿄올림픽 홈 어드밴티지 활용
8년 메달 종목 집중 육성 덕
금메달 집계 기준으로는 미국, 중국에 이어 3위, 전체 메달 개수 합계로는 5위다. 이례적 메달 획득에 일본에서도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메달을 딸 만한 종목을 집중 육성하는 등 '엘리트 스포츠 정책'을 실시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 폐막일인 8일 여자 농구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 등 모두 58개의 메달을 땄다. 금메달 수에선 1964년 도쿄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기록한 역대 최다인 16개를 훌쩍 넘었다. 전체 메달 수도 아테네 대회에서 때의 최다 기록 37개(금 16개, 은 9개, 동 12개)를 갈아치웠다. 참가한 선수단도 582명으로 사상 최대다.
약 8년에 걸친 '엘리트 체육 육성 정책'이 이번 대회에서 결실을 맺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00년대 들어 올림픽, 아시안 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번번이 한국, 중국에 밀리자,절치부심해서 만든 게 스포츠청(2013년)이다. 스포츠청이 국가전략 차원에서 스포츠를 진흥시키기 위한 사령탑 기능을 하면서, 메달을 딸 수 있는 종목에 집중 투자를 한 것이다. 개최국 이점을 활용, 스케이트보드 등 신설 종목을 발굴한 것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대회가 '안방'에서 열렸다는 점 역시 일본 선수들이 선전하게 된 배경으로도 지목된다. 일본 선수들은 의식주 시설이 갖춰진 내셔널트레이닝센터(NTC) 등에서 시합 전까지 충분히 연습할 수 있었던 반면, 외국 선수들의 경우 시차 및 환경 적응, 코로나 방역으로 인한 이동 제한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입국이 여느 올림픽 때보다 늦어진 경우가 많아, 충분히 현지 적응을 못한 채 경기에 임하는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후 8시부터 도쿄도 신주쿠 소재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폐막식의 일본 선수단 기수는 신설 종목인 남자 가라테에서 금메달을 딴 기유나 료 선수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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