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2000명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경찰이 오는 주말 광복절 연휴 동안 불법 집회·행사를 강행하는 단체들에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12일 "경찰은 불법 집회·행사 등 강행시 가용 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집결단계부터 적극 제지·차단하고, 불시 집결시에는 방역당국과 합동으로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에 따라 해산절차 진행 등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일부 단체들이 광복절 연휴 기간 방역당국과 경찰의 집회 금지조치에도 불구하고 불법 집회·행사 등을 추진하는 중이다. 지난 11일 기준 이 기간 집회 신고를 한 단체는 41개로, 총 316건의 집회신고가 들어왔다.
특히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문재인 탄핵 8·15 1000만 국민 1인 시위 대회'를 예고했다. 국민혁명당은 서울역부터 시청, 동화면세점, 세종문화회관 등을 경유하는 불법 집회를 계획 중이다.
이에 경찰은 불법 집회를 강행한 주최자 등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엄중하게 사법처리한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감염병 4차 대유행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큰 시기"라고 강조하며 집회를 추진 중인 단체에서는 불법 집회·행사 계획을 자진해서 철회해달라"고 당부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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