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에 피자를 공짜로 준 인천 피자가게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돈쭐(돈으로 혼쭐)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 연고 야구단인 SSG 랜더스와 투수 김상수도 주문에 동참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SG 랜더스는 전날 공식 인스타그램에 “선한 영향력. 김상수 선수가 한부모 가정에 피자를 선물해 화제를 모았던 인천 피자 가게에서 피자 20판을 주문해 SSG 랜더스 유소년 야구교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 역시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청년 사장님을 돕기 위해 피자 30판을 주문해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에게 제공했다”고 전했다.
김상수는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장님의 사연에 매우 감동을 받았고 앞으로도 감동을 주신 사장님을 항상 응원하고 주위에 이런 선행들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SG 랜더스는 “앞으로도 주위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에게 계속해서 도움을 드리고 선한 영향력을 더 많이 전달할 수 있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피자·치킨 프랜차이즈 ‘피자나라치킨공주’ 구월만수점 30대 점주 황진성씨가 실직 후 7세 딸 생일을 맞은 한부모 아빠에게 무료 피자를 선물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수중에 남은 돈이 571원밖에 없었던 한부모 아빠는 ‘피자’가 먹고 싶다는 딸을 위해 황씨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피자를 부탁했다.
“7세 딸을 혼자 키우는데 당장 돈이 없어 부탁드립니다. 20일 기초생활비 받는 날 드릴 수 있습니다. 꼭 드릴게요”라는 한부모 아빠 연락에 황씨는 “부담 갖지 마시고!!! 또, 따님이 피자 먹고 싶다고 하면 연락 주세용”이라는 편지와 공짜 피자를 선물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감동 받은 시민들은 황씨 가게 매출을 올려주겠다며 피자를 주문하고 있다. 또 한부모 아빠를 돕겠다는 후원 문의도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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