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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한국 라면 발암물질 검출 보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7 22:27

수정 2021.08.17 22:27

식품의약품안전처. 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중국 매체들이 한국의 수출용 라면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소식을 전하면서 자국 업체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17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농심의 유럽 시장 타격으로 중국 라면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자국 식품업체의 반사이익을 기대했다.

신문은 중국 식품업계 관계자를 인용 "이번 사건이 6개월 이상 지속하지는 않더라도 중국의 인스턴트 식품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이번 파문이 중국에 라면을 수출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에상도 내놨다.

한 매체는 한국 수출용 라면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해당 라면의 이름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농심 부산공장과 팔도 이천공장에서 각각 제조해 독일로 수출하는 '농심 수출모듬해물탕면'과 '팔도 라볶이 미주용'에서 유해물질인 '2-클로로에탄올'이 검출됐다는 유럽연합(EU)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제조업체에 대한 현장 조사를 하고 제품을 모두 수거했다고 밝혔다.


2-클로로에탄올은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의 대사 산물로, 피부에 흡수될 경우 독성 증상이 나타나지만 발암성은 없는 물질로 분류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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