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신종 유산균 ‘컴파니락토바실러스 파불리’ 발견
[파이낸셜뉴스] 모낭염, 염증성 여드름 등 피부 유해세균을 억제하는 신종 유산균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피부 유해세균을 억제하는 신종 유산균 '컴파니락토바실러스 파불리'(Companilactobacillus pabuli)를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진은 축산 발효사료, 막걸리 등에서 분리한 유산균 313주를 대상으로 피부 유해세균 항균활성 능력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막걸리에서 유래한 2종, 축산 발효사료에서 추출한 2종 등 유산균 4종이 모낭염, 염증성 여드름 등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 프로비덴시아 레트게리의 성장을 저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산균 4종 가운데 축산 발효사료에서 나온 컴파니락토바실러스 파불리는 신종 유산균이다.
특히 신종 유산균의 유전체에서는 항균물질 생산에 관여하는 박테리오신(천연 항균성 단백질계 물질) 유전자가 확인되지 않아 기존과는 다른 항균물질 생산이 기대된다.
연구진은 우선 신종 유산균 추출물에서 항균 효능이 있는 단일물질을 규명할 계획이다. 이어 이와 관련된 유전자 정보를 파악해 피부를 개선할 수 있는 기능성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개발을 추진한다.
정상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에 발견한 신종 유산균이 산업적인 활용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유산균을 이용한 생명공학 활용 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