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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경계 허문 하림만의 ‘첨단물류단지’ 선보일 것" [인터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9 18:41

수정 2021.08.1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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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감사원 "서울시 인허가 지연 부당"
시정조치 예고… 양재 물류단지 본궤도
"온·오프라인 경계 허문 하림만의 ‘첨단물류단지’ 선보일 것" [인터뷰]
감사원이 서울시가 하림그룹의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사업 인허가를 부당하게 지연시켰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하림의 양재 물류단지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실제로 서울시가 감사 결과에 대한 시정조치를 예고하면서 인허가 절차가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사진)은 19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시첨단물류로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회장은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도시첨단물류가 핵심"이라며 "세계적으로 생활형 물류를 갖추는 것이 미래 도시의 경쟁력과 맞닿아있다"고 강조했다.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여 도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가 구상하는 것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온·오프라인 경계가 없는 물류첨단단지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도 기대했다. 김 회장은 "도시첨단물류센터는 모바일 시대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 할 수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된 형태"라며 "중소기업이 다수 입주, 공장은 지방에 있지만 소비자가 단지에서 직접 쇼핑도 할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 구매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산화탄소 제로 물류단지도 사업의 핵심 축이다. 출입차량을 전기차, 수소차로 제한하고, 단지 내 음식물쓰레기도 100%도 재활용하는 친환경 단지라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는 디지털 경제 및 이커머스시대 서울시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는데 시급히 필요한 공공인프라"라며 "배송포장 쓰레기없는 물류실현등 6대 비전을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심첨단물류단지는 하림그룹 계열사 NS홈쇼핑의 자회사 엔바이콘이 2016년 5월 26일 4525억원을 들여 매입한 옛 양재동 화물트럭터미널 부지(파이시티)에 지어진다. 경부고속도로 양재 나들목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에 인접해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꼽히던 곳이다.
이 부지는 같은 해 국토교통부로부터 물류·상업시설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 시설, 아파트 등을 함께 지을 수 있는 도시첨단물류단지 시범단지로 선정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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