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자산관리 앱 '에임’ 써보니
내 투자성향 맞춰서 자산 배분
비용입금 10분 안돼 체결 문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기준은 의문
내 투자성향 맞춰서 자산 배분
비용입금 10분 안돼 체결 문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기준은 의문
특히 '주린이(주식 입문자)'나 '투알못(투자를 알지 못하는 사람)'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MZ세대(1980~2000년대생)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기자는 사용자가 100만명(지난 6월 기준)을 넘은 AI자산관리서비스 앱인 '에임'을 직접 사용해봤다.
앱을 깔고 계좌를 개설한 뒤 투자목적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고를 수 있었다. 이 앱은 △너와 나의 웨딩마치 △전세탈출 내집마련 △평생안정 은퇴자금 △떠나보자 인생여행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
특히 주가 하락시 선호하는 위험감내도나 자금 활용 가능 시기 등을 체크하면 투자 성향에 맞는 개인화된 포트폴리오를 제공받아 중단기 투자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됐다. 이후 보유 자산에 따라 다양한 투자금액을 선택할 수 있었다. 최소 금액은 300만원이며 500만원, 1000만원도 투자 가능하다.
'떠나보자 인생여행' 항목을 선택한 뒤 투자금액 300만원을 입금하자 AI가 투자성향 등을 고려해 주식형 자산과 채권형 자산 등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지정된 계좌에 투자비용을 입금하자 10분도 채 되지 않아 주문 체결이 확정됐다. 시간과 장소 구애 없이 간편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편리했다.
투자를 시작한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매수체결 문자 등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었다. 업무 도중 틈틈히 자산추이 탭과 자산배분 탭을 살펴보며 변동 상황을 살펴보며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었다. AI 자산관리서비스 수수료는 최초계약 시 기본이용료 5만원 또는 계약금액의 1.0% 중 높은 금액으로 책정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때 그 이유를 자세히 알 수 없는 점이었다. 투자한 지 일주일만에 수익률은 -1.33%를 보였지만 어떤 자산에 문제가 생긴지 알 수 없어 답답했다.
수익이 지나치게 낮아지면 AI가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지만, 재구성 기준 등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았다. AI판단에만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된 수익률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찜찜함'을 지울 수 없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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