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지난 5월 15일 이후 약 3개월만에 처음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5만달러(약 5865만원)를 넘긴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올해 전체 수익률은 71% 수준이다.
가상자산 시장 컨설팅 업체인 퀀텀 이코노믹스의 마티 그린스펀 CEO는 "우리가 전설적인 마일스톤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최근 이 산업에서 발생한 진보적인 이슈들을 고려하면 이 시점에서 5만 달러라는 가격은 타당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근래 미국 금융 기관들은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개발에 분주히 나서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인 웰스파고는 지난주 고액자산가를 위한 간접투자상품으로 비트코인펀드를 금융당국에 신고했고, JP모건도 같은날 가상자산 운용사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과 제휴를 맺고 패시브 비트코인 펀드를 신고했다.
미국 대표 결제 기업 중 하나인 페이팔은 금주부터 영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가상자산을 거래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신규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해 동일한 서비스를 미국에서 출시한 이후 페이팔이 타 국가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서비스를 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업비트 개별 종목에 따르면 스트라이크(STRK)는 전날보다 16.97% 상승하며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카바(KAVA), 베이직어텐션토큰(BAT), 에이다(ADA) 등이 10~12% 상승하며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 가상자산들은 하락률 상위 종목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전날 4.4% 떨어진 아르고(AERGO)를 비롯해 보라(BORA), 디카르고(DKA), 모스코인(MOC), 캐리프로토콜(CRE) 등이 2~4% 하락하며 하락률 10위 종목에 포함됐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일주일째 탐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체 가상자산 투자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탐욕 구간은 가상자산 거래량이 늘어나고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는 단계다. 일부 종목들이 높은 확률로 단기 고점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23일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구성 종목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지수화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1만 956포인트로 전날보다 0.55%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들의 지수인 업비트 알트코인 인덱스(UBAI)도 0.94% 올랐다.
*코인 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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