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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이지스밸류리츠, 대형리츠로 성장 잠재력 크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4 13:59

수정 2021.09.04 13:59


[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국내 리츠(부동산투자신탁) 최초로 데이터 센터를 편입한 이지스밸류리츠에 대해 주주가치 극대화와 대형 리츠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이에 이지스밸류리츠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500원을 제시했다.

4일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지스밸류리츠 가 국내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최초로 데이터센터를 편입한다. 데이터센터를 단순 설비가 아닌 투자 부동산으로 바라보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확보했다“며 ”데이터센터가 단순 설비가 아닌 투자 가능한 부동산으로 부상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어와 성장형 자산을 균형 있게 배붂하고 선매입 전략 등으로 주주 가치 극대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지스밸류리츠는 데이터센터와 이천 물류센터 편입을 위한 자(子)리츠 영업인가를 최근 신청했다. 데이터센터 편입은 국내 리츠 사상 최초다
실제 이지스밸류리츠는 북미 12개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의 수익증권 5% 와 분당 호스트웨이 데이터센터 지분 60% 를 편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기초자산이 서울 중구 태평로 빌딩 1개였던 앞서 이지스밸류리츠는 지난 5월 3건의 물류센터와 2건의 데이터센터를 내년 상반기까지 편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증권은 총 4건의 투자액(자산 기준)은 700억원으로 추정했다. 현재 태평로빌딩 담보가치 상승으로 450억원의 추가 대출이 가능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지스밸류리츠의 자산규모는 기존 3000억원에서 약 6000억원으로 2배 증가하게 된다”며 “이번 건은 리츠는 상장 이후 성장전략이 더욱 중요함을 시사하는 사례”라고 언급했다.

특히 데이터센터를 단순 설비가 아닌 투자 부동산으로 인식한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현재 미국 주요 데이터센터 리츠의 배당수 익률이 1~3%에 불과한데 추가 투자를 위해 배당 성향이 50% 미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지스밸류리츠가 투자할 북미 포트폴리오는 배당성향을 최대한 높임으로써 7%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주요 임차인은 MS애저 등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으로 임차 안정성이 높다”며 "국내 호스트웨이 데이터센터의 배당수익률도 6%대에 육박, 약 5년간 운영 후 매각을 통해 수익을 주주에 분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자산의 70%는 프라임오피스와 같은 코어자산으로, 30%는 성장형 자산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시세 상승으로 모든 리츠들은 자산 매입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다음달 완공되는 이천 물류센터를 선매입한 것처럼 자산의 선매입, 개발, 매각 등 '알파전략'을 적극 구사중”이라며 "최근 성장형 자산이 다수 편입되면서 대형 리츠로 성장할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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