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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중심 광역교통망 '충청권 메가시티' 가시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6 13:35

수정 2021.09.06 13:35

오는 2030년까지 도로·철도분야 등 31개 사업에 14조 9453억 원 투입
허태정 대전시장이 6일 시정브리핑을 갖고 대전중심의 광역교통망 재편에 따른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전망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6일 시정브리핑을 갖고 대전중심의 광역교통망 재편에 따른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전망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를 중심으로 하는 대전·세종·충청권 11개 광역교통망 사업이 국가도로 및 철도망계획 사업에 반영되면서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이 가시화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6일 시정브리핑을 갖고 "국가도로망과 철도망계획에 대전시가 건의한 사업이 대거 반영돼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충청권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사업은 2030년까지 도로와 철도분야 등 총 31개 사업에 779㎞, 14조 9453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경제 파급효과는 연간 2조 1399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도로계획의 경우 광역·순환도로망 총 19개 사업중 14개 사업이 국가계획에 대거 반영됐다.
연장 64.4㎞에 1조 8136억원 규모다. 국토교통부가 검토중인 '호남고속도로 지선확장 사업'도 고속도로건설 국가계획 반영이 기대된다.

현재 국가계획에 반영돼 공사 또는 설계중인 사업은 서대전IC~두계3가 도로확장 사업(590억원)과 국비 100%(3998억원)를 지원받아 진행중인 북대전IC~부강역 도로개설 사업 등 7개 사업이다.

지난달 24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한 현도교~신구교 도로개설 사업(850억원)을 비롯해 와동~신탄진동(1531억원), 대덕특구~금남면(1766억원), 사정교~한밭대교(1914억원) 등 7개 사업도 새로 국가계획에 반영됐다. 도심교통혼잡 해소는 물론 광역도시간 이동시간 단축이 기대된다. 또한 세종~반석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는 오는 2024년 유성복합터미널까지 구간이 연장돼 유성시가지 내 교통량 분산 등 교통소통 여건이 개선된다.

국가철도망 사업에는 총사업비 3조3796억원(광역철도 3단계 강경~계룡 포함)이 투입된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세종연결 사업(반석~세종청사·1조 548억원)이 완료되면, 이어서 청주공항까지 노선이 연장된다. 2024년 개통 목표로 실시설계중인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 사업은 남북축을 잇는 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도시철도 1호선를 이용하면 반석역~세종청사까지 소요시간은 총 35분에서 16분으로 단축된다. 광역철도를 이용하면 대전~청주공항까지 이동시간은 현재 90분에서 43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옥천연장(대전~옥천) 사업은 올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충청권광역철도 2단계(신탄진~조치원)와 호남선(가수원~논산) 고속화 사업 등 광역교통망이 마무리되면 물류·산업단지 클러스터 중심성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 시장은 "2023년까지 국비지원 사업으로 추진될 도로와 철도분야 31개 사업의 총연장이 779㎞ 달한다"면서 "메가시티 조성 선결요건인 1시간내 이동이 가능한 광역경제·문화·생활권을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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