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무디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채용 나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가 가상자산 분야 애널리스트 채용에 나선다.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가 기존 금융 생태계에 미칠 수 있는 광범위한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가상자산 전문가 채용의 배경이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런던과 뉴욕의 채용공고를 통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실무 지식을 개발하고 디파이, 중앙은행발행 디지털화폐(CBDC), 스테이블코인,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에 대한 연구 분석을 지원할 수 있는 지원자를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가 원하는 구체적인 조건은 디파이 분야 험이 있는 가상자산 분석 프레임워크 디자이너,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스테이블코인 등 분야에서 1~3년 이상 실무 경력을 갖춘 시니어 블록체인 애널리스트다.
"英 가상자산 투자자 12%, 정부 보호 받는다고 오해"
찰스 란델(Charles Randell) 영국 금융감독청(FCA) 청장이 규제기관이 가상자산을 과도하게 규제하면, 오히려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잘못된 가상자산 투자에 대해 정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오해하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란델 청장은 경제 범죄에 관한 캠브리지 국제 심포지엄 연설에서 "FCA 조사결과 현재 약 230만명의 영국 시민이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14%가 걱정스럽게 빚을 내 가상자산을 구매하고 있다"며 "또한 영국 가상자산 보유자의 12%(약 25만여명)은 '일이 잘못될 경우' FCA 또는 영국의 금융 서비스 보상 제도(Financial Services Compensation Scheme)의 보호를 받을 것이라고 오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FCA의 개입이 소비자 보호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를 높이는 후광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규제 당국은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소비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해야 하지만, 과도한 접근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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