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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신 아프간 대통령 뒤늦게 사과... 현금 소지 부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9 20:51

수정 2021.09.09 20:51

아슈라프 가니 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망명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성명을 발표했을 당시의 모습.로이터뉴스1
아슈라프 가니 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망명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성명을 발표했을 당시의 모습.로이터뉴스1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장악하기전 해외로 피신한 아슈라프 가니 전 대통령이 뒤늦게 사과를 성명을 내고 현금을 갖고 도주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8일(현지시간) 가니 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카불을 갑자기 떠나게 된 것을 아프간 국민들에게 설명할 책임을 느꼈다”고 적었다.

그러나 가니의 트윗은 영어로만 게재됐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보도했다.

가니가 해외로 피신한지 사흘만에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는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혼란이 발생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모습을 드러낸 가니 전 대통령은 인도주의 차원에서 UAE 왕가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가니는 트위터에서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는 것이 생애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대통령궁 경비 담당자가 1990년대의 내전때와 같은 교전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출국을 종용했다고 해명했다.

가니는 과거에도 아프간 정부와 주둔했던 미군으로부터 부패 의혹을 받아왔다. 또 카불을 탈출할때 현금 수백만달러를 소지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으나 가니는 근거없는 것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면서 유엔의 관리하에 조사를 실시한다면 받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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