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수기 및 필터 전문 기업 피코그램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피코그램은 환경 및 수(水)처리 분야 소재 및 필터, 정수기 등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 2005년엔 원터치 자가 교체형(PnP) 필터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미국 와츠(Watts) 및 독일 스티벨 엘트론과 PnP 필터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총 40여개 국가에 필터와 정수기를 수출 중이다.
아울러 회사는 자체 기술력을 적용한 직수형 정수기 '퓨리얼'을 출시해 B2C(기업-고객간 거래)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PnP 필터시스템을 적용한 퓨리얼은 기존 렌탈 방식이 아닌 일시불 방식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피코그램 측은 "정수기 핵심 소재인 카본 블럭 제조기술에 대한 국제 특허협력조합(PCT) 특허도 출원했다"며 "미국위생협회(NSF) 인증도 완료해 '소재-필터-완제품'까지의 '정수기 토탈 밸류 체인(가치사슬)'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본블럭 생산에 자동화 공정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시간과 원가를 절감하면서도 우수한 품질 제품생산이 가능토록 차별화했다"고 덧붙였다.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281% 증가한 243억원, 30억원이었다. 순이익은 전년보다 2197%나 급증한 2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역시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8%, 26% 증가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피코그램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공모주식 수는 총 100만주(신주 90만주, 구주 1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 밴드(범위)는 1만1000원~1만2500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125억원을 조달한단 계획이다. 최종 공모가는 오는 10월 19~20일 양일간 진행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된다.
이때 회사는 밴드 하단 기준 조달 자금의 약 39%인 39억원을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에는 각각 전체 공모금액의 19%, 7%씩이 배정됐으며 기타 자금 비중은 35%였다. 일반 공모주 청약은 10월 25~26일로 예정돼 있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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