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순수 민간 승무원 4명만 탑승해 우주 비행에 들어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크루드래건이 일정을 마치고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18일 CNBC 등 미 언론들은 크루드레건이 발사 장소와 가까운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인근 바다에 떨어졌으며 인양됐다고 보도했다.
해치가 열리자 이번 인스퍼레이션4로 명명된 비행의 의료담당을 맡았던 헤일리 아르세노가 밝은 표정으로 걸어나와 취재진 앞에서 여유를 보였다. 현재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소재 세인트 주드 아동 연구 병원의 전문 간호사인 아르세노는 29세로 최연소 우주 비행을 하는 미국 여성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나머지 승무원 3명도 나와서 춤을 추기도 하는 등 지구로 무사히 돌아온 기쁨을 표시했다. 선장 역할을 맡은 재러드 아이잭먼은 마지막으로 나왔다.
인양 장면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됐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무사 착륙 소식을 트위터로 전했다.
그동안 3일동안 무중력 상태에서 지내야 했던 승무원들은 앞으로 건강 검진을 비롯한 일정이 잡혀있다.
이번 우주 비행에서 드레건크루는 최고 고도 590km까지 날아가 당초 목표였던 575km를 넘어섰으며 이 고도에서 지구 궤도를 돌았다.
이번 여행이 순수 민간인들만 탑승한 것과 아르세노가 최연소 미국 여성 우주 비행사 기록을 세운 것 외에 사이언 프록터는 우주 비행을 한 첫 흑인 여성이 됐다.
또 선장을 맡은 아이잭먼은 이번 비행을 통해 세인트 주드 아동 연구 병원에 기부할 2억달러(약 2334억원)를 모금한다는 계획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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