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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하수처리비용 저감 기술 특허 등록 완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3 06:00

수정 2021.09.23 06:00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물연구원은 중랑물재생센터와 함께 하수처리장에서 인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응집제 투입량을 최대 50%까지 줄이고 자원으로 회수하는 인의 농도를 5배까지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 하수처리장에서 사용하는 응집제 투입량은 연간 5.6만t으로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114억원에 이른다. 따라서 연구원은 하수처리 과정에서 응집제의 투입 위치와 비율 등을 자동으로 제어해 응집제 사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자원으로 회수하는 인의 농도를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에 고안된 '응집제 분산투입 자동제어 기술'은 투입량을 최대 50%까지 줄이고 인 처리효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경우 하수처리비용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응집제 비용을 연간 최소 22억원에서 최대 57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철·알루미늄 계열 응집제의 투입 비율을 자동으로 제어해 안정적으로 총인을 처리하고 하수찌꺼기에서 발생하는 반류수에서 기존보다 5배 높은 농도의 인 회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연구원은 하수 속의 인을 높은 수준으로 제거해 하천의 부영양화를 방지하고 회수한 인은 비료로 활용해 보다 친환경적 물순환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김혜정 서울물연구원장은 "우리 연구원은 이번 기술을 포함해 하수, 찌꺼기, 악취 등 하수처리분야와 관련한 5건의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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