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中관영 매체 "멍완저우 유죄 인정은 오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6 15:15

수정 2021.09.26 15:15

25일 선전 바오안 공항에서 한 시민이 '멍완저우의 귀국을 환영한다'는 팻말을 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사진=뉴스1
25일 선전 바오안 공항에서 한 시민이 '멍완저우의 귀국을 환영한다'는 팻말을 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사진=뉴스1

【베이징=정지우 특파원】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자택연금 석방을 대가로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는 일부 외국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관영 매체들이 반박했다.

관영 환구시보의 인터넷판 환구망은 26일 기사에서 멍 부회장은 뉴욕 법정에 동영상으로 출석해 사건 진술은 인정하면서도 유죄는 인정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멍 부회장의 변호인을 인용, “멍 여사가 ‘미국 법무부와 기소 유예에 합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면서 “(그러나)자신의 유죄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14개월 뒤 고소가 완전히 취하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제 자유를 되찾고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멍 부회장이 이란과 사업을 위해 HSBC 은행을 속이는 금융사기를 저질렀다는 혐의(이란제재법 위반)를 받고 지난 2018년 12월 미국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이후 캐나다에서 자택 연금 상태로 미국으로의 신병 인도 재판을 받아오다 지난 24일 미국 법무부와 기소 연기 합의로 풀려났다. 멍 부회장은 25일 자국 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조국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관영 매체들은 일제히 “중국 외교의 위대한 승리”라는 취지의 보도를 잇따라 내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