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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일로 가정 쑥대밭".. 尹 캠프 상황실장 사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8 08:20

수정 2021.09.28 08:33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아들 노엘(본명 장용준). 사진=뉴스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아들 노엘(본명 장용준). 사진=뉴스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아들인 래퍼 노엘(21·본명 장용준)의 무면허 운전 및 경찰관 폭행 논란과 관련해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석열 후보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눈물로 날을 지새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는 거취마저 결정할 수 없는 저의 직책에 불면의 밤을 보냈다"며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직을 내려놓는다"고 선언했다.

이어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께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부족한 제게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윤 후보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아울러 "백의종군하면서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다"며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죄를 진 못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며 "국민과 저를 키워주신 지역주민들께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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