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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주간 275명 확진…깜깜이 비중 30% 달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9 14:25

수정 2021.09.29 14:25

[파이낸셜뉴스] 추석 이후 부산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감염원 불명 확진자 비중은 오히려 늘어 새로운 대형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에 방역당국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명, 이날 오전 47명 등 총 4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715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36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였고 나머지 13명은 감염원 불명 사례로 시 방역당국의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접촉자 36명의 감염경로는 지인 11건, 가족 9건, 동료 6건이었으며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전파는 주점 4건, 학원 2건, 목욕탕 2건, 학교 1건, 식당 1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부산진구 소재 감성주점과 강서구 소재 학원, 연제구 소재 의료기관이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보고됐다.

부산진구 감성주점에서는 지난 24일 한 종사자가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최초 확진돼 관련자 조사 결과 이날 종사자 1명과 이용자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감염원 조사 중이었던 기존 확진자 중 3명이 해당 주점 관련 접촉자로 재분류되면서 이 주점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이 됐다.

강서구 학원에서는 전날 직원 1명이 확진돼 관련 접촉자 9명을 조사한 결과 이날 직원 2명과 원생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학원은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학원으로 파악됐으며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른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제구 의료기관의 경우 전날 직원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된 데 이어 이날 동료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3명도 이날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이 됐다. 확진된 직원의 동선에서 추석 기간 타 시도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조사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부산에서는 추석 연휴 막바지였던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한 주간 총 275명, 일평균 39.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주 338명, 일평균 48.3명보다는 감소한 수치다.

확진자 연령대 분포는 △20~39세 48.7% △40~59세 23.6% △60세 이상 15.3% △19세 이하 12.4%로 20~30대 확진자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초중고 학생 확진자는 29명, 전체 확진자 중 10.5%로 전주 대비 감소했다.

다만 소위 ‘깜깜이’로 불리는 감염원 불명 사례는 82명, 전체 확진자 대비 29.8%로 전주 65명, 19.2%보다 증가해 또 다른 대형 집단감염의 불씨가 될 수 있는 만큼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부산지역 백신 예방접종은 전날 1차 접종에 1만4538명이 참여해 지금까지 부산시 전체 인구의 75.3%에 해당하는 252만8786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 중 165만8944명은 2차 접종까지 끝내 부산의 최종 접종률은 49.4%를 기록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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