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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 에버랜드 아기 한국호랑이 5남매 이름 공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30 08:49

수정 2021.09.3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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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아기 한국호랑이 5남매 /사진=삼성물산
에버랜드 아기 한국호랑이 5남매 /사진=삼성물산

[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9월 30일 아기 한국호랑이 5남매를 일반에 공개하고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이름을 발표했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한 오둥이들의 이름이 공개됐다. SNS 댓글을 통해 응모된 2000여건의 이름 중 톱5 후보를 뽑아 에버랜드 홈페이지를 통한 고객들의 투표로 최종 선정된 이름은 총 4000여 표 중 1500여 표를 받은 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이다.

에버랜드 김수원 사육사는 "고객들이 선정해 준 이름은 아름다운 우리나라 강산을 표현하는 의미가 담겼다"며 "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27일 엄마 건곤이와 아빠 태호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3마리, 수컷 2마리의 아기호랑이 오둥이들은 한국호랑이들의 보금자리인 타이거밸리에 모습을 드러내고 에버랜드를 찾은 고객들과 만났다.


멸종위기종 1급인 한국호랑이는 보통 한 번에 2~3마리 정도만 출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5남매가 한 번에 태어난 것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사례다.


처음 약 1kg으로 태어난 아기 한국호랑이들은 100일을 며칠 앞둔 현재 10kg이 넘어 10배 이상 자라났으며 약 보름 전부터 타이거밸리 적응 기간을 거쳐 30일 첫 선을 보였다.

처음 타이거밸리에 나왔을땐 엄마 건곤이의 뒤를 졸졸 따라나니며 낯선 장소에 겁 먹은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풀, 나무, 흙 냄새도 맡아 보고 입으로 씹어도 보는 등 금세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에도 바로 적응해 벌써부터 수영을 즐기고 남매들끼리 뒹굴며 장난도 치거나, 새들이나 낯선 물건들을 만나면 으르렁 거리는 등 제법 호랑이다운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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